2016. 7. 11. 23:04 카테고리 없음
장례식에 검은 옷을 입는 이유
외국에선 장례식에 검은 옷을 입는 것이 예의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족들이 흰색 삼베옷을 입었습니다. 그 이유는 유교사상과 백의민족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는 이유와 고대 신앙적으로 광명의 상징인 흰 빛을 숭배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흰색옷을 입음으로 돌아가신 분이 다음생에 더 좋은 곳으로 가시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하네요.
검은색 옷을 입고 장례식에 참여하는 것이 언제부터가 기본 예의로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요. 검은색 옷을 입는 이유는 "죽은 사람을 슬퍼하는 이유 보다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이라고 합니다. 검은 옷을 입고 있으면 죽은 이의 영혼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 쫓아 오지 않는 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합니다. 검은 베일로 얼굴을 가리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고대 이집트 시대에는 노란색옷을 입고 장례식에 참여했으며, 고대 로마시대에는 어두운 파란색이었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서양에서 검은 색이 상복으로 정착된 시기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의 1861년에 세상을 떠나자 슬픈 마음으로 장례식에 참여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빅토리아 여왕은 자신이 죽을 때까지 검은 옷만 입고 있었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장례식장에 화려한 색의 옷은 예의에 크게 어긋나며 특히 붉은 색은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붉은 옷을 입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붉은색이 영혼(귀신)을 내쫓는 역할을 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제사음식에 고추와 마늘 양념을 하지 않으며, 복숭아를 올리지 않는 것과 동일한 이치인데요. 고추-마늘-복숭아 등은 잡귀잡신 뿐 아니라, 고인의 영혼까지 괴롭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고 붉은 색 떠란 마찬가지입니다. 무당이 굿할 때 붉은색 옷을 입는 것도 귀신을 쫓기 위함이라네요. 아기가 태어났을 때 금줄에 붉은 고추를 매다는 것, 돌잔치에 수수팥떡이 빠지지 않는 이유도 그것이 붉은 빛을 띄기 때문입니다.
검은색은 죽음이나 절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영원, 신비, 위엄을 상징하기도 해 축하파티에도 검은색옷을 입고 참석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색이 주는 의미에 따라 장소에 걸맞는 색의 복장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