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4. 14:45 카테고리 없음
자수성가형 부자가 없는 한국
한국엔 자수성가형 부호가 없다.
아래 조선일보 기사 발췌 -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세계 부호 상위 400명을 ‘부의 원천’에 따라 분류했을 때 259명(65%)은 ‘자수성가(self-made)’형, 나머지 141명(35%)는 ‘상속(inherited)’형이었다.
세계 부호 400위 안에 든 한국 억만장자 5명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모두 ‘상속형’으로 분류됐다.
반면 세계 최고의 부자 10명은 모두 ‘자수성가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아만시오 오르테가(인디텍스), 워런 버핏(버크셔 헤서웨이), 제프 베저스(아마존), 카를로스 슬림(텔멕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래리 페이지(구글), 래리 엘리슨(오라클) 등이 여기 속한다.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세계 랭킹 400위 안에 포함된 125명 중 ‘자수성가형’이 71%(89명)를 차지했다.
아시아 부호 80명 중 자수성가한 사람은 63명(70%)이었다. 중국의 경우, 이름을 올린 29명 중 1명을 제외한 28명(97%)이 창업가 출신이었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세계 13위)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은 5명 전원이 창업자였다. 야다이 다나시(유니클로), 손정의(소프트뱅크), 이토 마사토시(세븐일레븐) 등이다.
러시아 또한 18명 전원이 창업가였고, 인도는 14명 중 9명(64%)이 자수성가했다. 다만, 유럽은 상속형 부호가 자수성가형보다 1명이 많은 55명으로 조사됐다.
창업자는 드물고 회사를 물려받은 재벌 2~3세들이 대부분인 한국 기업은 역동성이 떨어지고 경제 성장의 사다리가 막혔다는 지적이 나온다